정보기술(IT) 시장 분석 전문업체 한국IDC는 지난해 4ㆍ4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17만대로 전년 동기(143만대) 대비 1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05년 4ㆍ4분기 이후 역대 최저 기록으로, 국내 PC 출하량은 지난 2011년 4ㆍ4분기부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576만대가 출하됐으며,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최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ID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PC 사용시간과 빈도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했다.
김태진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이 올해 거의 완료되면서 소비자들이 차기 구매 제품으로 울트라 슬림, 컨버터블 노트북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 국내 PC 수요를 549만대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