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100척 중 8척은 해마다 충돌, 좌초, 전복, 화재, 침몰, 기관손상 등의 해양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해수부 해양안전심판원의 ‘2013년 해양사고 통계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 여객선(내항·외항 합계)은 224척이며 사고 16건이 일어나 사고 발생률(사고 건수를 등록 척수로 나눈 값)은 8.0%로 파악됐다.

2009∼2013년 5년간 평균 여객선 사고 발생률은 7.9%로 집계됐다. 화물선(11.5%)보다는 낮지만 유조선(5.1%)이나 예인선(4.6%)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반면 여객선, 어선, 화물선 등을 합한 전체 선박 사고율은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선박 등록척수는 8만360척(잠정치)이었으며 818척(638건)의 사고가 일어나 사고 발생률은 1.0%였다. 여객선 등의 사고율이 높은데도 전체 선박 사고율이 낮은 것은 선박의 약 90%를 차지하는 어선의 사고율이 1% 밑이기 때문이다.

어선만 놓고보면 지난해 7만1,000척(잠정치) 가운데 536척에서 사고가 발생해 사고율은 0.8%였다. 같은 기간 여객선 사고율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