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035760]이 연초 이후 주가부진을 딛고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으나 추후 주가전망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17일 낮 12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홈쇼핑은 사흘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1.0% 상승한 9만9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월말 최저가 9만800원에서 단기 급등세와 완만한 조정을 겪고 난 뒤 다시 상승세 전환에 나선 것.
1월초 내수회복에 따른 기대감에 장중 15만7천800원까지 치솟았던 CJ홈쇼핑은이후 대세조정과 오픈마켓 진출 등에 따른 투자비용 부담이 악재로 작용, 지속적인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드림씨티 인수에 따른 장기성장성 기대가 뒷받침되며반등 탄력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외국계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최근 한 달간 270여만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31.4%에서 38%까지 늘렸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수회복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성장세와 중국시장에서의 긍정적 전망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과매도된 상태라며 강력매수를 권고하고 12만7천8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JP모건도 드림씨티 인수가 비용증가와 오픈마켓 투자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를 상쇄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국내 각 증권사들은 대체로 CJ홈쇼핑의 장기적인 메리트가 높다는 점을수긍하면서도 단기적으로 회사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진단을 내놓았으며실제로 기관은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인 기간 78만여주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올해 투자 과다로 인해 수익증가율 성장세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돼 현 시점보다 추가하락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라며 "2.
4분기 이후 정부의 보험상품 규제 및 홈쇼핑 후발업체에 대한 정부의 재승인 정책이어떤 영향을 미칠 지 등 변수가 추후 실적 및 주가수준을 가늠할 주요한 고비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하상민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드림시티 인수를 통해 향후 유선사업자를 활용한 시장재편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은 긍정적이나 투자로 인한 단기차입금 증가 등을 감안하면 이익전망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15만3천원의 목표가를 12만2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회사의 전략은 장기성장의 모멘텀 확보를 위한 집중 투자가 핵심이어서 투자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등 수익성이 일정부분 약화되는 것은어쩔 수 없다"며 "단기 비전보다 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