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의 지난 해 순익이 고유가에 힘입어 아시아 상장 기업 가운데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페트로차이나의 2006년 순익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1,422억위안(약 17조3,5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페트로차이나는 5년 연속 최고 순익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90억위안(약 84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페트로차이나의 지난 해 순익은 아시아 기업 가운데 사상 최고의 순익을 내오던 도요타자동차를 넘어서는 규모다. 도요타는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1조 5,500억엔(약 12조4,700억원)의 순익을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페트로차이나의 선전은 지난 해 평균 유가가 배럴 당 66.25달러에 달하는 고공비행을 한데 따른 것이다. 세계적인 정유업체인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도 유가 상승에 따라 지난 해 순익이 각각 395억달러, 254억달러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