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한 해입니다. 연구개발(R&D)센터 준공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지난 10년의 역사를 100년의 미래로 만들겠습니다.”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3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R&D센터 준공식에서 “작고, 강하고, 알찬 기업이 돼야 100년 가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직원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작은 기업은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조직이며 강한 기업은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기업이고 알찬 기업은 필요 없는 것은 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직원 1,700명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엔씨소프트가 지난 몇 년간 정체에 빠진 것이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인 셈이다. 그는 “올해에는 엔씨소프트 역사상 가장 많은 게임들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포인트블랭크와 리니지의 콘텐츠 교류가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힘은 리니지팀과 포인트블랭크팀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1인칭슈팅게임인 포인트블랭크에 리니지2의 마을을 배경으로 살린 콘텐츠를 추가해 게이머들에게 참신한 시도라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