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맨, 조던 예찬 "코비와 비교 말라"

"예술가 조던을 어떻게 코비 따위와 비교할 수가 있나!" 데니스 로드맨(45)이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마이클 조던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았다. 로드맨은 17일(한국시간) 영국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조던을 `신(God)'으로 부른다"며 "사람들은 코비를 조던과 비교하지만 그런 비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드맨은 "조던의 육체와 코트 위의 움직임을 관조하면서 절대미를 보지 못 하느냐"며 "한 마디로 조던은 미하일 바르시니코프 같은 존재다. 무용수이자 선수다. 높이 나는 인간이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출신 바르시니코프는 1960년대 말 세계 발레계를 평정하고 20세기 최고무용수 겸 안무가로 꼽히는 전설. 로드맨은 이어 "조던이 코트에서 뿜었던 그 관능미를 잊지 못한다. 그는 이전의 게임 역사에 없었던 선수였다"며 "그의 플레이를 보려고 평생을 기다려온 것처럼 시카고 불스에서 그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맨은 자기 진로에 대해 `1일 선수'를 마감하고 영국리그 브라이턴 베어스나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에서 풀타임 선수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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