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한인무역협회(Word-OKTA) 세계대표자회의’ 개최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상의는 우선 다음달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역대 상의회장과 상공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ㆍ단체장, 회원업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다음달 2일부터 4일간은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세계 49개국에서 활동중인 재외동포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해외한인무역협회(Word-OKTA) 세계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회의 참가 예정자수가 당초 예상했던 200명보다 훨씬 많은 350명을 이미 넘어섰고, 구매력도 10억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대구상의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지역 우수상품의 해외판로 개척지원을 위한 1대1 수출 상담회를 비롯, 대양주 투자환경 설명회, 무역촉진 위크숍, Word OKTAㆍ지역기업간 MOU체결, 대구경북 투자유치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7월 12일에는 지역기업과 학계, 상공단체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가해 대구경제의 새로운 100년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교수 등 7명이 집필진으로 참여, 대구상의의 역사를 고찰한 ‘대구 상의 100년사’와 100주년 기념우표는 이달 말 제작이 완료된다. 10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재조명하는 창작오페라 공연이 열리고 내년에는 전국 순회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대구상의 100년의 역사를 시대별로 분류한 15분 분량의 기념 영상물 제작과 창립 100주년 기념 표어 공모는 이미 완료됐다. 이밖에 대구상의는 장기사업으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건립, 공동브랜드 ‘쉬메릭’의 국제화 사업, 영남권 국제공항 유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구상의의 기상을 홍보하고, 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에 걸맞은 대구상의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지난 1906년 대구민의소로 출발, 이듬해 대구상무소(대구조선인상업회의소)로 개편된 뒤 1930년 대구상공회의소 명칭을 얻었으며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정식 인가를 받았다. 설립 100년이 넘은 상의는 대한상의, 부산상의, 인천상의, 마산상의 등으로 대구상의는 전국에서 5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