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국내 중소기업 대경테크와 55만 달러 규모의 힘표준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베트남 표준기관 VMI에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힘표준기는 힘 측정의 기준이 되는 기기로 이번에 수출한 힘표준기는 앞으로 건물, 교량 등 베트남 기간산업뿐만 아니라 중공업 발전에서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성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한 힘표준기는 5 MN 용량의 비교식표준기로 높이 5.2m, 폭 3m, 무게 16톤에 달한다. 특히 표준기의 성능을 나타내는 불확도는 0.05 %로 이는 비교식 힘표준기 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표준연은 대경테크에 힘표준기 제작의 핵심인 ‘유압비교식 힘표준기 시험장치부 설계 및 유압회로 구성’기술을 이전했으며 설비 제작이 정상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지도를 시행해왔다.
강대임 표준연 원장은 “이번 성과는 KRISS의 원천기술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상품화되고 해외로 수출된 출연연- 중소기업 상생의 성공사례”라며 “향후 국내기업의 지원을 통해 연속적인 표준기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