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이 골프장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으며 제1회 윌리엄스챌린지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톰 레먼(40·미국)이 설계하고 있다.이 코스의 최대관심은 단연 705야드짜리 파5홀.
골프실력 못잖게 골프코스 설계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레먼은 6일(한국시간) 『쉽게 2온할 수 있는 파5 홀보다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파5 홀을 설계하고 싶었다』며 『이 홀은 백 티부터 그린까지의 거리가 705야드로 370~38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더라도 300야드 이상이 남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레먼은 『내 자신이 이 홀에서 직접 해봤더니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뒤 3번 우드로 세컨샷, 9번 아이언이나 웨지로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며 『파5 홀에서는 3온을 해야 한다는 설계의도에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먼은 『그러나 백티에서부터 그린까지의 거리가 705야드지만 내리막 홀이기 때문에 뒷바람을 탈 경우 100야드 정도 짧게 플레이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레먼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6,800야드 안팎의 코스에서 플레이해 온 아마추어골퍼들은 이 코스에서 라운드할 경우 적어도 20타이상은 더 먹을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