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중공업(대표 강경호)은 싱가포르의 TCC사로부터 대형유조선 2척을 8천2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정몽원한라그룹회장은 이와관련,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K H 쿠 TCC사회장과 아프라막스급(10만5천톤급) 유조선 2척을 척당 4천1백만달러에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라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차세대, 최신형 이중선체구조 유조선으로 길이 2백44m, 너비 42m, 깊이 21m로 1만6천6백마력의 엔진을 장착, 최대 14.5노트(시속 약 27㎞)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한라는 이 선박들을 오는 99년 중반에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라막스급은 운임, 선가 등을 고려할 때 최대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인 사이즈로 8만∼11만톤까지의 선박을 지칭한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