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001430)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세아베스틸의 실적은 1·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2·4분기부터 특수강 판매량이 증가하고 하반기부터는 조선소 대형단조 발주 확대로 대형단조 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이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 4,0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세아베스틸의 1·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세아베스틸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3.7% 증가한 5,542억 원, 324억 원을 기록했다.
2·4분기에는 ‘특수강 효과’를 토대로 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효과로 2·4분기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량은 2009년 이후 분기 최고치인 54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감안한 2·4분기 세아베스틸의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70억 원과 47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3%, 44.5%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