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누가 뛰나]인천광역시

자민련 최기선시장 민주行 관심인천시장 선거에 있어 최대변수는 현 최기선 시장(57)의 재출마여부다. 최 시장은 현재 "지금은 언급할 시기가 아니다. 인천시의 장래를 위해 언젠가는 언급할 상황이 올 것"이라며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출마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출마할 경우 그가 자민련 당적을 유지할 지, 아니면 다른 당으로 옮길 지가 관심사다. 민주당은 인천 남동갑지구당 박상은 위원장(53)과 이기문 전의원(49)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만일 최기선 현시장이 민주당 당적을 갖고 출마하고자 할 경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박 위원장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기업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력을 들어 "인천이 찾은 인천 최고경영자(CEO)"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는 경동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6년 대한전선에 입사해 대한제당 부회장에 이르기까지 30년 가까이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왔다.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있던 2000년 6월에는 인천시 정무 부시장직을 떠맡아 행정경험을 쌓았다.스스로 정치인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그는 "인천시장은 정치인이 농단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시민들에게 진정한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경영ㆍ행정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문 전의원도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천고와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85년 변호사 개업한 이 전의원은 이후 택시노조 인천지부 고문변호사등 인천지역 노조 고문변호사를 거쳐 95년 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한 뒤 15대 의원(계양ㆍ강화갑 국민회의)을 지냈다. 한나라당은 지난번 선거에 출마했던 안상수 전의원(56)과 이윤성(58), 민봉기 의원(66)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최 시장에 패했던 안상수 전의원은 '준비된 시장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와 미국 트로이대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제세산업과 동양그룹에서 무역, 금융. 정보통신 업무를 익혔다. 이어 동양선물 대표, 동양선물 미국 시카고 현지대표, 데이콤 이사,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을 거쳤다. 그는 "발상의 전환이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존의 관료적 마인드로는 공익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면서 "새 시대의 인천시장에게는 행정의 경영학적 접근,경영 노하우 등이 필수적인 자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을 세일즈해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고 국내 관계기관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는 20년의 비지니스맨 경력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KBS뉴스 앵커 출신인 이윤성 의원은 인천시장의 자질로 강력한 추진력과 대 중앙정부 교섭력을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임을 주장하고 있다. 제물포고와 외대를 졸업한 이의원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인천의 입장을 설득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교섭력은 필수조건이고 1만여명의 산하 공무원을 통솔하고 지휘할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시 남구청장 출신인 한나라당 민봉기 의원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그는 남구청장, 남동구청장,부평구청장등 인천의 여러지역 구청장을 거쳤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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