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도 겪지 않았던 울산의 경제위기를 극복 하고 회원사들을 리드할 수 있는 수장이 나오셔야 겠죠" 울산 상공회의소의 회원사인 A사 김모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새로 선임될 울산상의회장에 대한 기대를 이같이 표현했다. 산업수도 울산의 경제수장인 제16대 울산상의회장 선출이 오는 26일 실시된다. 심각한 경제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울산상의 회장 선출에는 지역경제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B사 박모사장은 "이번 신임 회장 선출은 경제위기 대응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회원사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칫 회장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이들간 과열 경쟁이 빚어지면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울산 지역경제계의 기대와 염원을 풀어줄 수 있는 인물이 과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26일 상의 총회에서 가려질 일이지만 무엇보다 지역 경제인들 스스로가 현명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