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윤강욱 음악회 개최

지난해 서울 인사동 화랑가에 혜성처럼 나타났던 피아니스트 윤강욱씨의 여섯번째 갤러리 음악회가 오는 7일 오후5시 백송화랑에서 열린다. ㈜빈스코리아 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제목은 '아름다운 비상'. 윤씨는 지난해 7월 조계사 문화 공연장에서의 멋진 피아노 연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24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숭례문 복원기금 마련 그림 전시장' 오프닝 파티에 초청돼 연주했다. 그가 갤러리 음악회에서 선보이는 독특한 주법의 크로스오버 피아노 연주를 들은 사람들은 그 음악에 매료되기 쉽다. 흔히 들을 수 있는 정통 클래식 연주법에서 과감히 탈피해 피아노 건반 위를 날아다니듯 자유자재로 터치하며 연주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기 때문. 그의 대표작인 '눈 덮인 아침'은 기존의 피아노 연주 음악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피아노 음률로 태초의 창조, 눈 덮인 고요한 안데스 산맥의 깊은 골짜기를 연상하게 한다. 지난 1994년 심혈을 기울여 작곡한 연주곡이 이탈리아 영화제에 채택돼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도 자연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윤씨의 연주와 함께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 개그맨 정명재의 즉석 크로키를 비롯해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전자 바이올리스트 박은주와 성악가ㆍ서양화가ㆍ동양화가 등 작가 6인의 공연 및 전시회를 선보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