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오는 2015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해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삼양그룹은 1일 창립 86주년을 맞아 김윤 회장과 임원ㆍ팀장 등 160여명이 오대산 등산에 나서 비전 달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등산을 마치고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지고 R&D에 중점을 둘 것이며 비전 달성을 위해 더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강력한 실행력으로 2015 비전을 달성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삼양은 2015년까지 화학ㆍ식품ㆍ의약의 3대 핵심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학부문은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소재분야에 집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플랫폼 및 글로벌 제조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폴리카보네이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사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식품부문은 식품소비재BU를 신설해 고품격 제품을 개발하고 제과재료ㆍ외식자재 유통사업과 외식사업 확대, 해외 플랜테이션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의약ㆍ바이오부문은 항암제 중심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사업다각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2015년 이후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