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법인들이 주가하락으로 7천억원이 넘는 평가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이 허용된 지난 94년 5월이후 자사주를 취득한 2백36개 법인의 평균취득단가와 지난 15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이중 1백73개사가 7천6백54억원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반면 평가익을 낸 회사는 63개사에 평가익규모가 4백60억원에 불과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천6백5억원의 평가손을 내 손실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현대자동차(5백48억원), 삼성전관(2백47억원), (주)대우(2백46억원), LG증권(2백32억원)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