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째 상승하며 한 달 만에 1,69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0.91%) 오른 1,690.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낸 데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며 장 중 한때 1,698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5억원, 5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개인은 3,7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며 총 5,81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지수 상승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건설업(2.77%), 증권(2.49%), 비금속광물(2.06), 철강ㆍ금속(1.69%)의 오름폭이 컸다. 그러나 보험(-0.84%)과 통신업(-0.25%)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27%), 포스코(1.61%), 삼성전자(1.25%)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삼성생명(-1.94%)과 LG화학(-0.17%)이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과 신한지주는 등락의 변화가 없었다. LG전자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7거래일만에 상승(1.80%)했고, 대우조선해양은 6,942억원 규모의 해양 플랜트 설치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41% 올랐다. 대우건설(7.37%), GS건설(5.19%) 등 건설주들은 향후 건설업체 구조조정이 우량 건설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16개 종목이 오르고 27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6,790만주, 거래대금은 4조6,65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