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지역에 주둔하는 미군 사령관인 카터햄 준장은 23일 최근의 폭력사태 증가로 보아 저항세력들이 주권이양일인 오는 30일이나 그 즈음에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미군 관리들은 이달 들어 늘고 있는 차량폭발이나 지난 22일 한국인인질의 참수같은 상황이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로부터 370km 떨어진 북부 모술에 본부를 둔 '태스크 포스 올림피아'부대의 사령관 햄 준장은 "현재 (저항세력의) 공격의 약간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는6월 30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그들의 대규모 공격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햄 준장의 이같은 발언은 폴 브리머 이라크 미군정 최고행정관이 연합군과 민간인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기 위해 이틀 일정으로 자신의 부대를 방문해 가진 행사에서 나온 것이다.
햄 준장은 이같은 우려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며 "6월 30일은 상징적 성격으로 인해 (저항세력의) 공격을 위한 매력적인 날짜가 되고 있다"고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라크내) 상황의 진전을 반대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세력들은 아마도 다음 주나 주권이양이 이뤄진 직후 주일에 주권이양을 뒤흔들기 위한극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군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6월30일 이후 이라크내 치안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합군사위원회 구성문제에 거의 합의점에 도달해 있다고 연합군 관리가 23일 AFP 통신에 말했다.
관리는 이라크내 미군 사령관들과 이라크 군대 및 경찰 관리, 이라크 부내부장관 등이 '안보행동위원회' 구성을 위해 조만간 회의를 열 것이라며 "민간한 공격작전을 비롯, 근본적인 치안정책문제 등과 관련한 위원회 설립목적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술<이라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