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를 맞아 노사가 「내년을 파업없는 해」로 선언하는 기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30일 노동부에 따르면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무파업 무분규를 선언한 업체가 11월 한달동안에만 한국통신진흥·태광산업·대우정밀·제일제당·롯데햄우유등 60여개에 달했다.
한국통신진흥(주) 노사는 30일 서울 본사 및 지방 5개 사업장에서 노사화합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상호존중·신뢰·협력을 노사화합의 3대 기본정신으로 하고 노사협력을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를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노동조합이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하며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기로 하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앞서 태광산업 부산공장 노사도 지난 21일 노사화합 체육대회를 갖고 회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근로자와 조합원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진하며 내년을 무분규·무파업의 해로 선언한다는 내용의 노사결의문을 채택했다.
이같은 노사화합행사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노동교육원이 「IMF극복과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노사화합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전국 각 지역의 산업체로 파급되고 있어 무분규 선언 사업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