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인터넷몰 '맑음' · 백화점·편의점 '흐림'
신세계 유통硏 하반기 전망
홍준석기자
올해 하반기 유통가 기상도는 할인점ㆍ인터넷쇼핑몰ㆍ슈퍼마켓은 맑은 반면, 백화점ㆍ편의점ㆍTV홈쇼핑은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의 ‘2006년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할인점 예상 매출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성장하고, 인터넷쇼핑몰(13%), 슈퍼마켓(10%)도 상반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하반기 백화점 예상 매출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 증가에 그치고, 편의점(7%)과 TV홈쇼핑(매출정체)도 수익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하반기에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와 국제 유가 고공 행진, 금리 인상 정책 기조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겠지만 유통업계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반기 할인점 업계는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와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로 출점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고객관계 관리(CRM) 강화와 PL(Private Label) 개발 확대, 금융업과 컨버전스 확대 등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 업계는 롯데백화점의 청주백화점 인수에 이어 M&A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시간 : 2006/07/0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