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국제유가를 포함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중동 평화 정착 기대로 국제유가는 하락한 반면 금ㆍ구리ㆍ아연 등 원자재 가격은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초 배럴당 75.05달러로 출발했지만 주말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배럴당 73.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주 동안 1.6%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전주 잠시 주춤했던 금값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NYMEX 금 8월 인도분 가격은 온스당 613.20달러로 출발해 28일 634.80달러로 장을 끝냈다. 한주 동안 21.60달러 올랐다. 또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의 에스콘디다광산의 파업 여파로 구리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NY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8월물은 지난주 10달러 상승해 28일 톤당 358.40달러까지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10월 인도분 아연 가격도 한주 동안 180달러가 넘게 올라 28일 톤당 33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