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기기로 각종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e쿠폰(전자쿠폰)의 지역별 선호도가 크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e쿠폰관’의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배달음식 쿠폰이 많이 팔리고 충청권은 편의점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이 점유율 38%로 전체 모바일 e쿠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페·베이커리가 24%를 기록했고 편의점·주유권(16%), 키즈파크·찜질방(9%)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에서도 배달음식(37%)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편의점·주유권(26%), 카페·베이커리(21%), 도넛·아이스크림(7%) 순으로 모바일 e쿠폰이 판매됐다. 인천은 치킨·배달음식이 42%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부산, 대구, 경남도 수도권과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충남과 대전, 울산에서는 편의점 이용권과 주유권 구매비중이 높았다. 충남에서는 편의점·주유권 판매량이 전체의 39%를 차지했고 대전(34%)과 울산(35%)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편의점과 주유권 비중이 16%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광주는 카페·베이커리 판매량이 30%에 달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치킨·피자(27%), 편의점·주유권(26%) 순으로 판매가 이어져 지역별로 모바일 e쿠폰에 대한 선호도가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e쿠폰을 구매한 뒤 즉석에서 사용하거나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전달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모바일 e쿠폰은 일상생활에서 쓰임새가 많고 품목도 다양한 데다 지역별 인프라 등이 반영돼 지역에 따라 구매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