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천안온천개발 분양차익 기대

고려개발이 IMF이후 중단됐던 충남 천안 온천개발사업을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어서 해당 부지의 조성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함께 900억원에 이르는 용지분양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20일 고려개발은 충남 천안시 성남면 용원리와 목천면 운전리 일대의 온천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온 천안온천개발(주)이 최근 미국 오아시스 리조트 인터내셔널사로부터 1억5,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천안온천개발(주)과 미국 오아시스 리조트가 자본금 400억~500억원의 합작법인을 세워 온천사업 및 호텔, 부대시설(카지노, 워터파크) 등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사업면적은 22만평으로 총 3억달러 이상을 투자, 오는 2002년 월드컵 개최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천안온천개발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고려개발은 공사 재개로 인한 매출증가와 함께 해당 사업지내 5만평의 보유 용지 분양에 따른 막대한 차익이 예상된다. 고려개발은 조만간 토지조성공사에 착수하고 보유 용지의 분양매각을 계획중인 데 매입단가가 평당 15만~20만원이어서 분양가를 평당 200만원으로 잡을 경우 차익은 9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려개발은 지난해 건설업계의 극심한 수준난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41.2%나 늘어난 5,058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수주잔액은 9,107억원으로 앞으로 3년간의 공사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올해도 현재까지 1,50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해 올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8%증가한 3,766억원, 순이익은 12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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