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29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항상 대화할 자세를 갖고 있고, 계속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원 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의 국정감사에서 “남북정상회담은 물 건너간 것이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나라당측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소개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무슨 준비를 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원 원장은 "현재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남북 적십자회담, 군사회담 등 실무회담이 이뤄지고 있는데, 정상회담은 이런 것으로부터 조성되기는 힘들며. 큰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원 원장은 “이벤트성 정상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며, 진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 의원은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어제(28일) 국정원장의 답변은 정상회담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다든지, 필요성을 인정했다든지 등의 말이 아니고 원론적 말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