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올 2ㆍ4분기 종합주가지수 평균치를 1ㆍ4분기의 590선보다 20포인트 낮아진 570선으로 전망했다. 또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고 있어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2ㆍ4분기 지수 박스권으로 480~650선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2ㆍ4분기 초 전쟁기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재료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 이후 북핵 문제와 내수경기 경착륙 우려를 반영해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패닉에 의한 주가하락을 절대적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지수가 600~650선에 근접할 경우 과감한 매도전략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핵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회피할 이유가 될 수 있으며 국가위험도 증가에 따른 원화약세를 촉진할 수 있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 상반기 내수 성장률이 전년 대비 1~2%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ㆍ4분기 중 내수경기 경착륙 우려도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