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 24년만에 역사속으로

과거 기아車 회생주역으로 사랑받아…미니버스 승합차도 자취 감추게 돼

기아자동차의 ‘봉고’가 생산 24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기아차는 30일 광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봉고Ⅲ버스’의 생산을 오는 6월부터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봉고Ⅲ버스’의 생산라인을 개조, 내년 출시할 예정인 소형 미니밴(프로젝명 UN)의 전용 라인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오는 7월 출시하는 카니발 후속차량(프로젝트명 VQ)의 11인승 모델과 12인승이 주력인 봉고버스의 시장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을 고려햐 봉고버스 생산을 중단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봉고버스는 출시 5년만인 지난 86년 국내판매 1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91년 3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 2003년 7월 총 60만대 판매를 돌파, 현재까지 총 63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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