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가보니…

대부분 확장형 발코니 설계…'상한제'로 옵션부담은 늘어
확장 포함한 옵션가격 3.3㎡당 70만~80만원
107㎡형 2,300만~2,600만원 추가 부담해야

삼부 르네상스 83㎡형 거실

동문 149㎡형 거실

파주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가보니… 삼부, 천장 높이 2.4m로 기존보다 10㎝ 높아벽산-우남, 83㎡형 3베이 설계…채광성 좋아확장 포함한 옵션가격 3.3㎡당 70만~80만원107㎡형 2,300만~2,600만원 추가 부담해야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삼부 르네상스 83㎡형 거실 동문 149㎡형 거실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파주 신도시 운정지구 분양 아파트 7개 단지의 모델하우스가 15일 언론에 공개됐다. 운정지구 모델하우스는 정부와 파주시의 일반인 공개 금지 방침으로 아파트 당첨자 외에는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은 실물 모델하우스 대신 각 업체들이 홈페이지에 마련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만으로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 당초 동시분양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A8블록(벽산ㆍ우남)은 착공계 제출이 늦어져 분양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이에 따라 이번 파주 운정 동시분양 아파트는 기존 7개 단지 6,026가구에서 6개 단지 5,068가구로 줄어들었다. 업체들은 파주시의 분양승인을 거쳐 오는 22일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후 27일부터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운정 신도시에 마련된 각 업체 모델하우스의 주택형별 특징을 소개한다. ◇발코니 확장형 설계가 대세=파주 신도시 운정지구 동시분양 단지들의 모델하우스에서 선보인 평면들은 대부분 확장형을 전제로 설계됐다. 특히 이 같은 설계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서 두드러진다.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삼부토건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도 발코니를 확장하면 23~30㎡ 정도 전용면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12ㆍA18-2블록 삼부 르네상스는 천장고를 2.4m로 기존 아파트보다 10㎝ 높인 게 눈에 띈다. 80㎡형의 경우 백색 톤의 밝은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이 넓어보인다. 109㎡형은 침실과 침실 사이의 발코니가 눈에 띈다. 확장하면 응접실ㆍ서재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A10블록의 동양엔파트ㆍ월드메르디앙은 고풍의 화려한 마감재가 눈길을 모은다. 111㎡형 B타입에는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두는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타워형에는 2면 개방형 거실로 개방감을 높였다. A7블록의 두산위브 113㎡형은 주방과 거실 등 가족공간에 초점을 맞춘 평면이다. 폭이 넓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타워형임에도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창을 배치한 점도 눈길을 끈다. 156㎡형 역시 기존 같은 평형대보다 50㎝ 정도 거실 폭을 넓혔다. A9블록 남양휴튼 80㎡형에서는 안방에 설치된 3㎡ 안팎의 광폭 발코니가 눈길을 모았다. 정방형에 가까워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A11블록 동문굿모닝힐 149㎡형은 거실을 2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해 중앙공원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게 특징이다. 대형 아파트임에도 차분한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한 것이 눈길을 모은다. 모델하우스에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143㎡형의 경우 5베이 구조를 채택해 색다른 느낌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분양가상한제로 옵션 부담은 늘어=이번 파주 신도시 동시분양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탓에 상당수 마감재가 선택 품목들인 점은 유의해야 한다.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방 싱크대 외에 별도로 마련된 수납장이나 빌트인 가전, 안방 드레스룸ㆍ붙박이장 등은 대부분 계약자들이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옵션 품목들이다. 거실 바닥재 역시 업체들이 모델하우스에 설치한 제품들은 대부분 선택사양이라는 것이 모델하우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선택 품목들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들에서는 대부분 기본형 품목으로 제공되던 것들이다. 아직 분양승인 전이어서 정확한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한 옵션 가격은 3.3㎡당 70만~80만원선일 것으로 예상된다. 107㎡형의 경우 분양가외에 2,300만~2,600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드는 셈이다. 동시분양 참여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서 기존 마감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려다 보니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들은 옵션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하지만 옵션 품목을 최소화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11/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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