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판매 및 공급계약총액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판매 및 공급계약 총액은 35조7,0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1,486억원)보다 172% 증가했다
. 특히 업종 가운데 조선 관련 계약이 335% 늘어난 6조8,410억원을 기록했고 건설 관련 계약은 지난해의 두 배인 12조8,270억원에 달했다.
내수와 수출로 구분할 경우에는 수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관련 계약총액은 전년 대비 무려 264%나 증가한 26조7,045억원이었고 내수 관련 계약은 55% 증가한 8조9,992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조선 부문의 해외수주가 확대되며 전체 상장사의 계약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총 4조8,231억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설비 등을 수주, 상장사 가운데 가장 계약금액이 컸고 GS건설(4조2,118억원), 삼성엔지니어링(4조733억원), 현대건설(4조513억원) 등도 4조원이 넘는 계약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