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들이 증시 호조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일에 비해 1.79% 상승한 2,676.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증권업은 주요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SK증권이 6.75% 오른 것을 비롯해 대신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삼성증권 등 주요 종목이 2%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들은 최근까지 거래 부진 여파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자 증권주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들은 단기적으로 저평가 메리트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 매매 비중이 아직 50%대로 크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우리투자증권ㆍ현대증권ㆍKTB투자증권에 대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현대증권∙삼성증권 등 국내 8개 증권사의 지난 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31%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대우증권은 영업이익이 1,5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5% 증가하고 우리투자증권도 1,51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을 전후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한해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며 "전 분기 대비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유망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