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국토해양부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용현동) 11.76㎞ 구간 가운데 서인천IC~가좌IC 5.7㎞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시로 넘기는데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지난 2003년부터 경인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서구 가정오거리(루원시티) 및 가좌IC 주변 등의 대규모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국토부는 경인고속도로 기능을 현재대로 유지하면서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서인천IC∼가좌IC 구간을 4차로 지하도로로 건설하고 지상부는 고속도로를 폐지하고 시내도로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대신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좌IC 구간 지하도로 건설비용을 부담을 떠안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이 오는 8월까지 승인 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장기적으로 표류 되고 현재까지 보상비 집행액 1조3,000여억원의 금융비용 문제와 직선화 사업(청라지구 진입도로) 및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등 각종 도시재생사업의 차질이 우려돼 국토해양부의 합의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인고속도로와 연계되는 인천시내 7개 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경우 생산유발 47조8,000억원, 고용유발 47만2,000여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