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 이기명씨 추궁

검찰, 이광재의원 재소환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26일 노무현 대통령 전 후원회장이자 현재 이광재 의원 후원회장인 이기명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 지난해 7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구속)씨가 석유전문가 허문석(인터폴 수배)씨를 만나는 과정에 관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일 출두했다 귀가한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이날 재소환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씨를 6차례 만난 경위 등을 캐물었다. 이 의원은 재소환 조사에서도 “철도청의 유전사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일 이 의원이 출석할 때 자신은 유전사업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빙자료로 제출한 ‘해명자료’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신빙성 여부를 검증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검찰청사에 재출석하면서 “의혹이 하루 속히 해명돼 소모적 국력 낭비가 없기를 바란다”고 짧게 언급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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