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SRI기업' 라더니… 기부는 더 '짠돌이'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중 상장사 평균 보다도 낮아 황정수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부금이 일반기업보다 더 적은데 굳이 사회적 책임투자(SRI) 기업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ㆍ4분기 국내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가운데서도 기부금을 내는 데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RI기업들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일반기업들보다 낮아 "SRI기업이라는 간판이 무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SRI기업들의 1ㆍ4분기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1.16%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조사 가능한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625개 기업)의 평균치(1.51%)보다도 낮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SRI지수에 편입된 70개 기업 가운데 1ㆍ4분기 보고서에 '기부금' 항목이 있는 49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2,206억8,22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66% 급증했지만 평균 기부금액은 24억8,788만원으로 51.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CJ제일제당ㆍGS건설ㆍ금호석유ㆍ대교ㆍ대우조선해양ㆍ대웅제약ㆍ대한항공ㆍ신세계ㆍ제일모직ㆍ풀무원홀딩스ㆍ한국가스공사ㆍ현대중공업ㆍ현대자동차 등 14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늘었음에도 기부금액은 되레 줄었다. 또 삼성전자ㆍKTㆍ포스코ㆍ기아자동차ㆍ다음ㆍ웅진씽크빅ㆍ웅진코웨이ㆍ제일기획ㆍ한솔제지 등도 기부금액 자체는 늘었지만 영업이익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업들이 기부금 등 금전적인 측면에서 자율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 등 민간 영역의 사회 책임의식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