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전에 수용했던 것보다 더 폭넓은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여전히 미군을 지상전에 투입하지는 않고 동맹국에 더 의존하는 모양새를 취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더 공격적인 자세는 2009년 취임 후 이라크전 종전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군사력 사용을 꺼려온 점에 비춰보면 그의 새로운 방침을 보여준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공개 연설을 통해 구체적인 IS 격퇴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하이데르 알아바디 신임 이라크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새 내각 구성을 축하하고 IS의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통화에서 IS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적인 파트너들을 비롯해 이라크 내 모든 공동체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9일 중동 방문을 하는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이날 “지구상의 대부분 국가는 이라크와 시리아를 위협하는 IS의 위협을 제거하는데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IS 격퇴를 위해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지속할 국제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