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살고 있는 일본 여객기 요도호 납치범들이 북ㆍ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귀국할 용의가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평양에서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존재가 양국관계의 걸림돌이 돼왔다”면서 귀국 후 수감되더라도 귀국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1970년 요도호를 공중 납치해 북한으로 갔던 아카기 시로와 우오모토 기미히로, 와카바야시 모리아키, 고니시 다카히로 등 옛 적군파 대원 4명의 송환을 위한 비공식 접촉을 시작했다고 올 7월 밝힌 바 있다.
요도호 사건이란 1970년 적군파 대원 9명이 하네다(羽田)발 후쿠오카(福岡)행 일본항공 여객기 요도호를 납치해 승객 129명을 인질로 삼아 북한으로 넘어간 일본 최초의 항공기 납치 사건이다. 납치범 중 3명은 사망했고, 2명은 귀국한뒤 체포됐었다.
/평양 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