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분양가 싸 큰폭 시세차익 기대(돈되는 아파트)

입지여건이 좋은 수도권 아파트는 채권입찰제를 실시할 만큼 인기가 높다. 서울에 비해 분양가도 싸고 잘만 고르면 짭짤한 시세차익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말까지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용인 수지지역을 비롯해 고양 탄현지구, 김포 장기지구, 남양주 도농지구 등 수요자들이 한번쯤 점찍어 놓은 지역에서 줄지어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내집마련과 함께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지역을 살펴본다.◎용인지역/구성면·수지읍일대 채권입찰제 미적용 수지2지구가 채권입찰제 실시로 시세차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인근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구성면 마북리와 수지읍 상현리, 성복리 일대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이 지역 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주변 아파트 시세는 인근 수지지구와 비슷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또 분당선 연장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분당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벌써부터 업체에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로는 상현리에서 동일종합건설과 이원공영, 구성면 보정리와 마북리에서 그린건설과 LG건설, 동천리에서 건동주택과 동문건설, 성복리에서 풍산종합건설과 강남건영 등이 있다. 이 지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백50만∼4백만원대. 수지1지구 현대아파트 31평형의 시세가 2억원선에 형성되고 있으므로 31평형 기준으로 인근지역 분양가와 8천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수도권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꼽히며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용인 수지2지구에도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고양지역/평당 공급가 350만원 32평 3천만원 시세차 탄현2택지개발지구는 1지구와 붙어 있고 주변에 학교, 공공시설, 기반시설 등이 들어차 있어 강북지역 수요자들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주변에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6개의 택지지구가 개발돼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모두 9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탄현2지구에서는 오는 11월에 동삼건영이 24평형 9백80가구, 삼환기업이 36·43평형 3백96가구, 효성중공업이 38·50평형 2백40가구를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3백50만∼4백만원대이다. 탄현 1지구 동문아파트 32평형이 1억5천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32평형 기준으로 3천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탄현 2지구에서 공급되는 30평형 이상 중대형은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행신택지지구에 인접한 토당동에서는 삼익건설이 11월에 24·32·49평형 6백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포지역/준농림지 둘러싸여 주위환경 쾌적 영종도 개발과 김포공항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지역개발 붐이 한창인 김포 사우지구와 풍무리, 장기리는 48번 국도와 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김포인터체인지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국도를 이용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신촌이나 광화문까지 1시간 안팎에 도착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준농림지로 둘러싸여 전원풍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장기리에는 올 하반기에 1천2백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드종합건설이 11월말에 24·32·45·56평형 아파트 7백57가구, 백두건설이 12월에 21·32·45평형 4백45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내년 3월에 24∼62평형 2천4백20가구를 분양한다. 풍무리에서는 청구가 11월말에 32∼63평형 약 1천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3백50만∼4백만원선이다. ◎남양주지역/우선청약자격 제한 서울거주자 불리 남양주시 아파트 단지중 서울과 가장 가까우면서 7천여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는 원진레이온 부지는 차로 5분이면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고 청량리∼덕소간 전철이 완공되면 대중교통 여건도 크게 나아진다. 왕숙천 건너편에 LG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주)부영을 비롯해 동광주택, 광영토건, 동광토건 등 4개사로 구성된 부영컨소시엄은 14만2천9백평에 달하는 부지에 18∼40평형 7천여가구를 건립할 예정으로 이르면 12월께 일반 분양이 가능하다. 평당 분양가는 4백만원선이며 채권입찰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시세차익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주변의 구리 인창동 주공아파트 33평형의 시세는 1억7천만∼1억8천만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역우선 청약자의 해당 거주기간을 1년 이상으로 정하는 우선청약자격이 인정되기 때문에 남양주시 이외에 서울 및 수도권 수요자들은 다소 불리하다. 의정부 시계와 인접한 청학지구는 수락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단지 바로 앞을 지나는 4차선 43번 국도를 통해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로 쉽게 연결되나 아직까지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주택공사는 오는 11월과 12월 24·32·40·48평형 3천1백70가구의 아파트를 이 지역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시흥지역/상주인구 적은편 전원풍 생활가능 시흥지역은 시 전체가 과밀억제지역으로 상주인구가 적어 전원풍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올 연성지구 아파트 분양에서는 중대형 평형이 거의 순위내에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연성 1·2지구는 시흥∼안산간 39번 국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위치해 있다. 시흥시청이 지구내로 이전하고 경찰서, 법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광역전철망이 연성지구를 통과하고 월곶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월곶인터체인지가 1㎞ 이내여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인산업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17만평 규모의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월곶지구에는 수산물가공 유통단지, 위락단지 등이 들어선다. 연성지구에는 동아건설이 11월말에 23평형 아파트 5백3가구, 중앙건설이 12월에 24·32·42평형 4백69가구를 공급하고 월곶1차지구에는 우성건설이 24·32평형 1천5백가구를 내년 2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2백70만∼2백80만원선이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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