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힘과 스피드로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포르쉐 중에서도 최고급형인 「타르가(TARGA·사진)」. 이 차의 수입판매원인 한성자동차가 마지막으로 보유하고 있던 한대가 지난달 마침내 주인을 만났다.올들어 팔려 나간 포르쉐는 모두 9대지만 타르가는 처음이다. 차주인은 봉제수출업에 종사하는 40대 남자로, 그의 부인이 타르가 구입을 더욱 반겼다는 후문.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차지붕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차안에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차의 별칭은 「달리는 유리궁전」.
지붕 밑에 전동식 롤러블라인드가 내장되어 있어 원할 때 햇빛을 가릴 수 있다. 천정이 반쯤 열리는 「세미 컨버터블(오픈카)」로 지붕을 덮고 있는 유리는 특수강화 유리인데다 강철바가 좌석 주위를 감싸고 있어 차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나도 끄떡없다.
국내에서 팔고 있는 포르쉐는 모두 세 종류. 2,600㏄ 「986 박스터(BOXSTER)」, 3,600㏄ 「911 카레라(CARRERA)」, 그리고 타르가다. 타르가는 박스터보다 4,200여만원, 카레라보다 330만원이 더 비싼 1억2,430만원짜리 최고급형이다.
6기통으로 최고속도는 275㎞이며 출발해서 5.4초면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