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태가 22일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 2라운드 16번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용인=K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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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이제 몸 풀렸네"
5언더로 2타차 2위 시즌4승 시동루키 박성국 7언더로 이틀째 선두
김경태가 22일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 2라운드 16번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용인=KPGA제공
'여름방학' 후유증 극복은 하루면 족했다. '괴물 신인' 김경태(21ㆍ신한은행)가 SBS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 제50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둘째날 2타차 2위로 도약하며 시즌 4승 고지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김경태는 22일 경기 용인의 코리아CC(파72ㆍ6,440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1타를 줄여 공동13위에 그쳤던 그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남은 이틀간 우승다툼을 펼칠 채비를 갖췄다.
3번홀(파4) 보기로 삐걱거린 그는 4번홀(파3) 6m가량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7, 8번홀 등 4개의 버디를 보탠 김경태는 "한달 이상 대회가 없어 무뎌졌던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경태의 강력한 견제 세력으로 떠오른 선수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루키 박성국(19ㆍ테일러메이드). 첫날 4언더파 공동선두에 나섰던 그는 이날도 정확도 높은 샷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조건부 시드권자인 박성국은 지난 6월 몽베르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베테랑 김홍식(44)과 황인춘(33ㆍ클리브랜드), 정지호(23ㆍ던롭스릭슨) 등 6명이 4언더파 공동3위, 강경남(23ㆍ삼화저축은행)과 김대현(19ㆍ동아회원권) 등 9이 3언더파 공동9위에 밀집해 혼전이 예고됐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50회를 맞아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제작한 흰색 재킷을 입게 된다고 KPGA 측은 밝혔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08-22 17: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