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지구 내달말 사전예약] 청약 전략은

3자녀·생애최초등 특별공급 우선 노려라
납입금액 적다면 지역 물량 공략 유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특별공급을 우선적으로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격 조건은 까다롭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되는 반면 떨어지더라도 일반공급에서 당첨을 또 한번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량 역시 전체 공급의 65%를 차지해 일반 분양보다 훨씬 많다. 3자녀 특별공급은 전체의 10% 범위 안에서 서울, 경기, 인천의 인구 비율에 따라 배정된다. 수도권 거주자 중 미성년자녀 3명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가능하며 자녀수와 세대구성, 무주택기간, 지역거주기간 등으로 구성된 배점표에 따라 점수를 산정해 당첨이 결정된다. 시범지구의 커트라인은 강남권이 80~95점, 경기도가 70~85점을 기록했고 당첨자의 85% 이상이 80점 이상이었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기존 10%에서 5%로 물량이 축소됐다.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시범지구의 경우 납입금액 커트라인이 강남권은 660만~960만원으로 나타났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전체의 20% 범위 안에서 공급되며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청약저축 1순위 무주택 세대주로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자가 청약가능하다. 시범지구에서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경쟁률은 배정뮬량 2,852가구에 1만6,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15% 범위 안에서 공급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로 기간 내 출산, 입양, 임신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제한이 있으며 청약통장 가입후 6개월 이상 경과해야 한다. 시범지구에서 488가구에 불과했던 배정물량이 2차 보금자리에서는 2,000가구 이상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조건이 된다면 노려볼 만하다. 시범지구에서의 경쟁률 역시 평균 19.8대 1로 높았다. 일반공급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잔여물량이 배정되는 만큼 물량이 많지 않고 청약저축 납입 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해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특히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바뀌며 서울 거주자뿐 아니라 수도권 거주자들도 몰려들 예정인 만큼 무조건 강남 지역의 물량보다는 자신의 청약저축 납입금액에 맞는 지역의 물량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시범지구 강남권 커트라인은 1,200만~1,920만원으로 높았지만 미달이 나왔던 하남 지역의 경우 50만원도 있었다”며 “시범지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듯 2차 보금자리에서도 서울 강남 지역의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이므로 납입금액이 적은 실수요자라면 다른 지역을 우선 지망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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