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미국 헤리티지 재단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초청으로 7박8일간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13일 오전 출국했다.
최 대표는 대표 취임후 처음인 이번 방미를 통해 미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 및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 5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관계 강화와 북 핵 문제의 평화적해결 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미국이 이라크에 전투병력을 파병해줄 것을 한국정부에 요청해온 것과 관련, 미국측이 원내 제1당 대표인 최 대표에게도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최 대표의 입장표명이 주목된다. 최 대표는 방미중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북 핵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제임스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헤리티지 재단 초청 연설에선 `기로에 선 한반도, 한미동맹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한총련의 미군훈련장 점거시위, 성조기 방화 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6가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13일 오후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헤리티지 재단 연설 일정 등을 마친 뒤 17일 뉴욕으로 이동, 현지 교민 강연회를 갖고 9ㆍ11 테러 참사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에는 박진 대변인 외에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 정형근, 조웅규 의원, 정재문 국제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