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농식품 "농협법 개정안 이달 국회통과 낙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4일 "농업협동조합법 6월 국회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월 통과되지 못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와 농협은 이견이 없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 국회에서 (수정하는 내용이 제시되면) 약간은 수정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국회 법안 소위에서 다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큰 원칙에서는 달라지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해결과제는 쌀과 관련된 것이 많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장 장관은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면서 그동안 쌀에만 너무 집중했다"며 "벼농사보다는 소득작목 재배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양곡관리, 쌀 의무수입물량(MMA) 등도 손질해야 하고 쌀 소비확대 대책도 더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장관은 "농업 분야가 생명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장 장관은 "생명산업 중에서 요구르트 균주 등 미생물산업이 가장 경쟁력이 있고 종자산업도 좋다고 본다"며 "이런 것을 바탕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가 산업자본주의 시대였다면 이제부터는 생명자본주의 시대"라면서 "우리 농업 분야가 그동안 먹는 것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생명을 활용한 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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