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달러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에 삼성전자 실적 부진, 현대·기아차 악재 등 대내적인 부담도 작용하면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졌지만 2,020선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현재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7배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지난주 후반 반등세에서 알 수 있듯이 IT업종의 저평가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는 가격대에 진입했다”며 “투신,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순매수가 지난주 이어짐에 따라 2,020선 지지력은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 수출입 지표 와 ECB회의를 계기로 그 동안 억눌려왔던 수출주가 반등을 시도하고 정책 기대감을 되살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초반 코스피는 2,020선 전후에서 등락과정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주 후반에 코스피는 경제지표 개선, 정책 기대감 회복 등을 발판삼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