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취소 기업 주가급락

인수합병(M&A)나 투자를 취소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엠피는 14일 남선알미늄 인수 포기에 따른 실망매물로 11시3분 현재 10.64% 떨어진 630원으로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남선알미늄도 8.56% 떨어진 2,570원으로 이틀째 하락 중이다. 제이엠피는 당초 MTG컨소시엄을 구성, 남선알미늄 채권단이 보유한 남선알미늄 주식 365만주를 총 201억원에 인수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날 공시를 통해 컨소시엄 구성원 중 하나인 마이에셋자산운용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인수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에셋자산운용이 조달키로 한 금액은 인수금액의 41%에 달하는 83억원 가량이다. 마스타테크론도 바이오디젤 투자 철회 공시를 계기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닷새째 급락하고 있다. 이 회사도 이 시각 7,740원으로 3일째 하한가를 맞는 등 5일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타테크론은 10일 장 시작 전 카프코씨앤아이와 작년 12월에 체결한 바이오디젤공장 플랜트사업 영업제휴 및 설계시공 계약을 해지키로 했으며 바이오디젤 시설 투자도 취소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마스타테크론은 이미 올 봄에 바이오디젤 철회를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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