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속으로] 강원대 식물사포닌 생합성 조절 연구실

인삼 등 생물공학기술 노하우 독보적

최용의 교수


강원대 식물 사포닌 생합성 조절연구실은 사포닌 성분의 의학적 가능성과 효과에 주목해 사포닌 생합성 조절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포닌은 식물내에서 항균 및 항박테리아, 항충효과 등 방어기제로 기능한다고 알려진 성분으로, 민간의약품의 약 85% 이상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오랫동안 민간 의약품으로 사용돼 왔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최용의 강원대 교수는 "최근들어 사포닌의 콜레스테롤 저하와 항암작용이 부각되고 있으며 인삼 사포닌의 경우 중국 및 미국에서 항암제 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사포닌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원대 식물사포닌 생합성 조절연구실은 현재 식물조직배양 및 형질전환, 유전공학 기술 등 생물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인삼 등 사포닌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기능을 파악해 응용하는 사포닌 생합성 조절 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삼 및 가시오가피에 대한 생물공학기술 노하우와 인삼 사포닌 대사공학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강원대 식물사포닌 생합성조절연구실은 식물생물공학관련 특허만 30편 가량 출원ㆍ등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포닌 함량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새로운 인삼을 개발한 바 있으며, 반대로 사포닌이 거의 없는 인삼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특정 유전자를 이스트 및 담배, 당근에 도입해 인삼사포닌 전구체를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연구실측은 설명했다. 즉 인삼 사포닌 생합성과정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를 인삼이 아닌 다른 식물에 도입해 보다 쉽게 인삼사포닌을 생산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포닌 생산 작물을 개발하면 사포닌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식의약품 원료로 개발할 수 있다"며 "인삼 사포닌 전구체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기 때문에 가축사료로 개발하면 가축의 바이러스감염 문제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대는 앞으로 비무장지대 등에 소수 남아있는 한국 산삼개체군의 조직을 배양해 대량 번식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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