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자사주 매입과 자산가치 부각 등 겹호재에 힘입어 연일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최근 한달간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3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 초 2만7,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한달 만에 33%가량 급등했다. 금호전기의 상승행진은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된 자사주 매입이 이유로 꼽힌다. 금호전기는 3월 주가 안정을 위해 5만주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이래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모두 2만3,000주를 사들였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금호전기의 수원 공장 부지가 개발계획으로 올해 안에 수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호전기의 분기별 실적은 1ㆍ4분기를 바닥으로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2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722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68억원으로 예상되고 계절적 수요 증가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호전기가 자사주 매입과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원 공장의 높은 자산가치는 주가 상승의 탄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