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G7)은 신흥국가들의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민간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신문은 금융위기에 직면한 개도국에 대해 IMF와 민간은행이 미리 긴급 협조융자를 실시하거나 IMF의 승인을 받은 대출금에 대해 민간은행들이 일시 상환을 유예해 주는 방안 등이 국제금융시스템 안정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G7은 오는 12일 독일에서 열리는 재무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한 후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인 G7 정상회담에서 국제금융위기 해소 방안으로 정식 채택할 방침이다.
현재 G7이 검토하고 있는 민간은행들의 협력 방안에는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개도국에 대한 긴급 협조융자 IMF의 승인하에 대외채무에 대한 일시 상환유예 신흥국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상환조건 변경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IMF는 지난 4월 국제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금융위기가 우려되는 개도국에 대해 긴급 신용한도를 제공하는 등 금융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형주 기자 LHJ30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