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이번주말부터 이어지는 일본연휴인 '실버위크'로 들썩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국경일인 경로의 날(21일)과 추분의 날(23일), 연휴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22일) 및 주말(19~20일)이 포함된 5일간의 '실버위크' 연휴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초 황금연휴였던 '골든위크'에 맞먹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백화점들은 일본현지 홍보, 사은품 제공 등으로 일본관광객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실버위크에 대비해 오는 18~20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여행박람회에 안내 팸플릿 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까지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상품권 쿠폰을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구매액 기준 20만원에 1만원의 상품권이나 김세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선물 행사장에 일본어로 제작한 카탈로그와 상품 안내판을 비치하고 한복을 입은 직원이 응대토록 할 예정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추석 전통식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전통보자기로 포장도 해준다. 또 이달말까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일본어, 영어, 중국어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통역 직원들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50만원이상, 100만원이상 구매한 일본관광객에게 각각 도자기세트와 자개보석함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일본인 관광 안내 사이트인 서울나비에서는 본점 쇼핑 할인 쿠폰과 '복주머니 프리 기프트'쿠폰을 증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