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이 나라 가면 잘 풀려요"

獨·美·베트남·오스트리아 등 2030 취업하기 좋은 10개국에

2030 청년이 취업하기 좋은 해외 10개국은 독일,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카타르, 호주, 홍콩(가나다 순)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종현 한국산업기술대 경영학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24일 발표했다.

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 10개국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독일은 견고한 산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정보통신(IT), 기계, 자동차 엔지니어 등의 분야에서 인력 수요 높음 △미국은 경기 회복세를 타고 외국 인력 채용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며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 설립 활발 △베트남은 대졸 이상 고급인력 및 관리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 증가 △싱가포르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적이며 특히 우리나라 인력에 대한 인지도 높음 △오스트리아는 외국인 고급인력 유치 추진으로 전문인력의 취업비자 획득이 쉬운 편 △아랍에미리트(UAE)는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취업비자 획득이 쉽고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다수 진행 △일본은 IT, 특히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음 △카타르 역시 외국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취업비자 획득이 쉽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한 편 △호주는 연간 20만~40만명의 숙련노동자 이민을 받고 있으며 최장 2년간 워킹홀리데이 체류가 가능해 언어 숙달 및 취업정보 획득 쉬움 △홍콩은 취업비자 획득 및 연장이 비교적 쉬우며 우리나라와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 현지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수요 높음.

서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한 해외 103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시장 매력도 및 진입 용이성을 비롯해 임금 수준, 실업률, 비자발급 여건, 언어 역량 요구 정도, 신규 해외 법인 수, 법인의 인력 수요 등 기준을 적용해 10개국을 선정했다.

청년위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취업 및 창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망 국가별 취업 매뉴얼을 발간하고 정부 지원을 통해 청년의 해외 진출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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