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플러스 영남] 구미장학재단 기탁금 줄이어

지난달 29일 하루만 2,500만원 달해

구미미 장천면에 있는 쌍용사 석불스님(왼쪽 세번째)이 구미장학재단 이사장인 남유진(〃 네번째) 구미시장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설립한 (재)구미시장학재단에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많은 사회단체들의 기탁금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 최대규모의 경제단체인 (사)구미중소기업협의회(회장 조주환)는 지난달 29일 1,000만원을 이 재단의 기금으로 기탁했다. 이 협의회는 중소기업인들의 경영과 기술, 자금, 마케팅 등 기업운영과 관련한 정보교류를 활성화시켜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돼 670개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이어 같은 날 구미시내 지역별 700명으로 구성된 구미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안성태)가 700만원을 출연했다. 또한 불법광고물 자율단속과 옥외광고물 안전도 검사를 대행하는 한국옥외광고물협회 구미지회(지회장 김재영)에서도 200만원을 기증했다. 구미시청 5급이상 공무원 가족으로 구성된 느티나무봉사단(회장 최승복)도 200만원을 기증했고, 장천면 쌍용사 석불주지스님이 300만원을 출연했고, 구미시청 산악회에서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로서 이날 하루 동안에만 2,500만원이 구미시장학재단으로 접수돼 장학기금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참여에 대해 구미시 장학재단 업무를 맡고있는 간부 공무원은 “지난 연말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도 전국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다른 해보다 많았듯이 장학기금도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과 사회안정을 바라는 소박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정신이 이 같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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