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600만弗 남미에 수출 소식… 녹십자 '날개'

SetSectionName(); 독감백신 600만弗 남미에 수출 소식… 녹십자 '날개' 이준희기자 approach@sed.co.kr

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에 600만달러 규모의 계절독감 백신을 수출한다는 소식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4.82%)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8거래일 중 상승한 5거래일 동안의 상승폭은 11.7%에 이른다.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것은 백신 수출 소식이었다. 녹십자는 지난 3월8일에 남미가 중심이 된 PAHO와 600만달러 규모의 계절독감 백신 계약을 체결해 7일 공급했다고 밝혔다. 김영호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남미ㆍ아시아ㆍ중동 지역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달에 WHO 계절독감 백신 사전적격심사(PQ) 통과가 예상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녹십자가 이 심사를 통과하면 2조원 규모의 국제 독감백신 시장에서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게 된다. 박재현 녹십자 홍보과장은 "지난달 계절독감 백신과 공정이 같은 신종플루 PQ를 통과했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속에서도 2ㆍ4분기에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난 1,626억원의 매출액과 40.5% 증가한 2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다만 올해 독감백신의 단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고 일양약품 등 경쟁업체들의 백신시장 진입으로 시장지배력이 약화될 우려는 있다"고 언급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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