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21.05 사채 17.6%/사채도 월1.7%… 거래 끊겨

자금시장기능이 연이틀째 완전 마비,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사상최악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5일 자금시장에서 91일만기 기업어음(CP)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2.53%포인트 상승한 연21.05%에 달해 한국은행이 일별금리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9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전날 연16.05%로 5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연17.60%로 치솟은 가운데 거래마저 중단돼 현대, 삼성등 초우량기업들조차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관련기사 3면> 한편 연초 월1.2% 수준에 머물던 사채시장 금리는 지난 7월 기아사태 발생 이후 월1.5%로 상승한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지원자금 신청 이후 월1.7%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 수준에서도 돈을 구할 수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채금리 월1.7%는 연22%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0년대초 이후 처음이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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